부수제도의 도입으로 생활인 탁구대회가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최근 부수제도의 관리에 허점이 많습니다. 부수제도의 원래 취지는 맞수끼리 정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부수가 세분화되고 핸디 시합이 늘어나면서 하향출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부수를 관리하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부수제도는 남녀 1,2,3부로 시작하였는데, 최근에는 4,5부가 추가되었으며, 대회 사정에 따라 일부 부수를 통합하거나,지역부수를 추가하여 대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수가 세분화되고 통합부수경기 많아지면서, 대회 참가자들이 하위부수로 출전하려는경향이 강해진 겁니다.
전국적으로 부수제도를 관리하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이러한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입상자 명단도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부수관리를 잘하기도 하지만, 입상자 명단을 부수조정에 적용할 규칙을 만들고 이를 전국단위에서 관리하는 주체가 없습니다.
레이팅이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레이팅은 승패 기록을 등급으로 수치화한 데이터입니다. 탁구뿐만 아니라 테니스, 바둑, 장기와 같이, 기록이 아닌 승부로 실력을 측정하는 개인경기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를 관리할 별도의 조직적 노력이 불필요합니다. 생활탁구대회 참가자들의 승패기록을 레이팅 시스템에 입력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미 많은 탁구대회에서 컴퓨터로 대회운영을 하고 승패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이 기록을 레이팅 시스템에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레이팅은 또한 부수제도에 대한 최선의 보완책입니다. 레이팅은 결국 선수들의 등급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레이팅을 활용하면, 대회별 혹은 지역별로, 대회상황에 맞게 부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부수 내에서 핸디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근 생활 탁구대회 참여자의 증대와 함께 대회 여건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탁구대회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운영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이팅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생활 탁구대회의 질적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